여자 축구대표팀, 월드컵 16강 진출 쾌거

하이라이트 영상 : https://youtu.be/8S3Vkkcd1bM

오랜만에 전해드리는 시원한 스포츠 소식입니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FIFA 랭킹 18위)이 18일 아침(한국시각)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조별리그 E조 3차전 스페인(FIFA 랭킹 14위)과의 경기에서 2대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이로써 여자 축구대표팀은 월드컵 사상 첫 승리를 거둠과 동시에 이번 대회 16강 진출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루어 냈습니다.

한국은 전반 29분 마르타 코레데라의 크로스를 논스톱 슛으로 연결한 베로니카 보케테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전에 적극적인 공격을 전개하여 경기의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습니다. 후반 8분에 드디어 지소연 선수의 침투에 이은 패스를 받은 강유미 선수가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조소현 선수가 절묘한 헤딩슛으로 받아 넣으며 동점골을 만들어 냈습니다.

흐름을 탄 한국팀은 이후 박은선 선수 대신 유영아 선수를, 강유미 선수 대신 박희영 선수를 교체 투입하며 활발한 공간 침투를 이어갔습니다. 결국 후반 33분 김수연 선수의 크로스 시도가 마법처럼 상대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경기 막판인 후반 48분에는 스페인이 아주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으나 '소니' 소니아 베르무데즈 선수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경기가 끝났습니다. 한국 입장에서는 더욱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하는 장면이 연출된 것이죠.

앞선 브라질과의 경기에 패하고 코스타리카와 비기며 1승 1무 1패를 기록, 조 2위로 16강에 토너먼트에 오른 한국은 22일 F조 1위인 프랑스(FIFA 랭킹 3위)와 일전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한편 같은 조의 브라질은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며 3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사진 : (왼쪽부터) 조소현, 권하늘, 지소연 선수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