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2015. 5. 9. 15:56




최근 우리 사회에서 '안전'의 중요성이 더욱 더 부각되고 있습니다. 올 시즌부터 10개 구단으로 새롭게 출범한 한국 프로야구 'KBO 리그' 역시 예외는 아닐텐데요, 올해부터 시행하는 'SAFE 캠페인'이 그 주인공입니다. 실제로 야구장에서는 최근 5년 간 2,000건 이상의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하였고 2014 시즌에는 취객이 그라운드에 난입하는 사건도 있었기에 경기장 안전 강화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습니다.

쾌적한 야구장 환경을 조성하고, 성숙한 관람 문화의 정착을 돕기 위한 안전 캠페인인 SAFE 캠페인에 따르면 관람객은 주류 및 캔과 병에 든 음료, 1L 이상의 PET 음료를 반입하지 못합니다. 또한 관람객의 통행을 방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1인당 가방 1개, 쇼핑백 1개까지 지참이 가능하다는군요.

물론 이러한 안전사고 방지 대책은 스포츠의 흥행과 선진화를 위해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미국 MLB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등 해외 주요 프로스포츠 구장들은 캔이나 병, 심지어는 길쭉한 모양을 가진 '셀카봉'에 이르기까지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모든 물품의 반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계도기간을 거쳐 본격적으로 시작된 SAFE 캠페인의 경우, 캠페인의 시행에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야 할 구체적인 요원 교육 및 가이드라인이 명확치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구단마다 소지품 검사 방법이 달라 오히려 관람객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같은 상황 탓에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야구장 매점 수익을 늘리기 위한 수익 아니냐'는 불만도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작년부터 관련 홍보 영상을 만들어 배포하는 등 대책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 캠페인이 소비자의 동의를 얻고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KBO 측의 좀 더 명확한 규정 감독과 제대로 된 계도가 필요해 보입니다.

(그림 : koreabaseball.com)


Posted by 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