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2015. 5. 24. 14:14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8)은 지난 두 시즌동안 MLB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성공적으로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어깨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는데요, 결국 22일(금) 팀 주치의의 집도 아래 2시간 가량의 수술을 받았다고 알려졌습니다. 류현진의 부상은 '어깨 관절 와순 파열'이었다는군요.


류현진은 23일(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술이 잘 됐으니 재활에 열심히 임하겠다. 수술은 내가 선택한 것이고 내년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재활을 하고나면 다음 스프링캠프 때 까지는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하지만 수술이 성공적이라 해도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는데요, 어깨 관절 와순 파열은 야구 선수가 당할 수 있는 부상 중 가장 심각한 부상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이 부상은 '야구 선수의 가장 흔한 커리어 엔딩(Career-ending) 부상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볍게 넘길 수 있는 부상은 아닌데요, 역사상 최고의 재능으로 여겨졌던 마크 프라이어 역시 이 부상 이후 은퇴해야 했습니다.


만약 류현진 선수가 수술 이후 재활에 성공해 마운드에 복귀를 한다고 해도 시속 2~3마일 이상의 구속 저하가 우려되는데요, 희망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이 수술과 재활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메이저리그 통산 216승(146패)을 거둔 커트 실링이 있기 때문인데요, 커트 실링은 1995년 29세의 나이에 어깨 관절 와순 파열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그는 꾸준한 재활로 재기에 성공해 1996년 무려 8차례의 완봉승을 거두었는데요, 수술 이후에 오히려 구속이 빨라져 진정한 전성기를 맞았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커트 실링은 '수술이 25%이고 나머지 75%는 재활이다'라며 같은 부상을 당한 선수들을 독려한 적이 있었는데요, 류현진 역시 앞으로의 재활에 전력을 다해 '코리안 몬스터'의 모습을 되찾기를 바랍니다.


(사진 : newsmall.kr)

Posted by 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