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2015. 6. 15. 12:05





미국 공화당의 가장 강력한 대선 주자 후보인 젭 부시(Jeb Bush)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14일 대선 출마 예고 영상을 발표한 데 이어 15일(현지시각) 자신의 고향인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가 출마 선언을 하고 대세몰이에 나선 지 약 2달 만의 움직임으로, 이제부터는 내년의 대권 고지를 향한 양당의 세 대결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젭 부시 전 주지사는 출마 예고 영상에서 1999년부터 2007년까지 플로리다 주지사를 역임하며 추진했던 개혁 조치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에는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흑인 여성, 쓰레기 줍는 일을 하던 이민자, 자폐증 딸을 가진 어머니 등이 등장하며 젭 부시가 주지사로 일하며 저소득층 교육 기회를 늘리고 작은 회사의 성장을 도와 그들의 삶을 개선했다는 내용으로 이어집니다.

젭 부시는 "말을 잘 하는 사람은 많지만 리더십은 그것과는 다르다. 나는 바로잡을 것이라고 이야기했고 그것을 실현시켰다. 미국의 전성기가 우리 앞에 있으며 미국은 세계를 이끌 것"이라고 말하는군요. 마이애미에서 열릴 출마 선언에서도 그의 최대 관심사항인 교육 개혁과 취약계층에 대한 경제적 기회 제공에 무게를 실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41대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차남이자 43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는 공화당 내의 가장 대표적인 정치명문가 출신으로서 당 내에서 폭넓은 지지기반을 갖춘 것으로 평가됩니다. 또한 멕시코인 부인을 둔 그는 불법 이민자에게 합법적 신분을 부여하는 데에도 적극적이어서 히스패닉계의 표심에도 호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동영상 : Jeb Bush via youtube.com)

Posted by 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