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2015. 5. 8. 18:11




국제통화기금(IMF)의 자료에 따르면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2012년 3.2%였던 것이 2015년에는 7.5%로 전망되어 중국의 성장률(6.8%)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지난해 5월 취임한 후 일명 '모디노믹스'라고 일컬어지는 각종 친(親)기업 및 규제 완화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인도로 들어오는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작년 대비 60% 이상 증가하고 인도 뭄바이 증시 센섹스(Sensex) 지수 역시 모디 총리 취임 후 17% 상승하였습니다. 

친기업 정책과 더불어 모디 총리는 '민주주의, 노동력, 수요를 모두 제공할 수 있는 국가는 인도 뿐'이라며 기업 친화적인 국가 이미지를 부각시켜 왔습니다. 지난해 9월 모디 정부가 발표한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이 대표적이지요. 외국 제조업을 인도로 끌어오기 위한 느낌의 슬로건입니다.

하지만 인도의 경제가 마냥 장밋빛인 것만은 아닌데요, 한 예로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탓에 최근 유럽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여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 기관투자가(FII)에 대한 변덕스러운 조세 제도(#1) 또한 대(對)인도 투자의 걸림돌로 지적받고 있는데요, 이러한 불안감 때문인지 5월에 들어서는 다시 인도의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서는 모양입니다.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그 동안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을 두어야겠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오는 18일과 19일, 2일 간의 일정으로 한국에도 방문하는데요,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며 외교·경제·과학기술·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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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 4월 13일, 인도의 아룬 자이틀레이 재무장관이 영국 최대 자산운용사인 애버딘에 과거 5년동안 청구하지 않았던 법인세를 소급하여 납입하라는 요구를 하였습니다. 이에 애버딘은 물론 앞으로 조세 요구를 받을 수 있는 외국인 기관투자가들의 반발과 그에 따른 소송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Posted by 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