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2015. 6. 14. 16:15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할 때 고려하게 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물건이 배송되는 속도인데요,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대형 전자상거레 업체들을 중심으로 이른바 '배송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Amazon)은 지난 달 말부터 프라임(Prime) 서비스에 가입된 회원이면서 35달러 이상의 물품을 구매한 고객이 정오까지 주문을 마치면 오후 9시까지 물건을 받을 수 있는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기존 '이틀 내 무료배송'이던 것을 '당일 무료배송'으로 업그레이드 한 것인데요, 이는 월마트(Walmart)가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의 반값 수준으로 준비중인 무료배송 서비스 '타호(Tahoe)'에 대한 맞불 작전으로 분석됩니다.


한국에서는 옥션과 지마켓, 쿠팡 등의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배송전쟁'의 선구주자로 나섰습니다. 소셜커머스 쿠팡은 소프트뱅크로부터 1조 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여 물류 및 배송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고 하네요. 쿠팡의 목표는 '전국 어디에나 2시간 이내에 배송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라고 합니다. 한편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1위인 이베이코리아 역시 추가적인 물류 공간 확보로 스마트 배송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는군요.


오는 15일(월)에는 CJ오쇼핑이 홈쇼핑 업계에서는 최초로 전국 당일배송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CJ오쇼핑은 기존 당일배송 서비스를 부산, 대구, 대전, 울산, 광주 등 지방 광역시로 확대하여 '신데렐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형마트인 이마트 역시 점포 직배송 상품에 한해 주문 후 3시간 이내에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최근에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가리지 않고 고객에게 신속하게 상품을 배송하는 것이 유통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국과 국내에서 각각 어떤 업체가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 서비스의 1인자 자리를 차지할지 궁금해 지는군요.


(이미지 : fixtexasinsurance.com)

Posted by 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