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2015. 5. 27. 12:33





지난 기사에서는 롯데주류에서 3월 출시한 '처음처럼 순하리'가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연일 롯데주류의 주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경쟁사들도 칵테일 소주 시장으로 발빠르게 진입하는 모습입니다.


금복주는 지난 18일 최근 주류시장 추세에 맞춰 기존 소주류 제품보다 알코올 도수를 크게 낮춘 '상콤달콤 순한참(유자맛)'을 출시했습니다. 도수가 14도인 '상콤달콤 순한참'은 '처음처럼 순하리'와 같은 유자맛을 첨가하여 부드러운 목넘김을 강조했다는데요, 금복주 측은 유자 외에도 다른 과실 성분을 첨가하여 해당 카테고리를 업그레이드 해 나가겠다는 전략을 밝혔습니다.


한편 무학은 지난 11일 '좋은데이 블루', '좋은데이 레드', '좋은데이 옐로우' 등 컬러시리즈 3종을 동시에 출시했는데요, 각각 블루베리, 석류, 유자 과즙을 첨가했다고 합니다. 좋은데이 컬러시리즈의 도수는 13.5도로 경쟁 업체들의 제품보다 약간 낮습니다. 이 시리즈 역시 출시 1주일 만에 200만 병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주류시장의 판세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참이슬'로 소주 시장 1위를 달리는 하이트진로는 이 같은 칵테일소주 열풍에도 꿈쩍하지 않고 있는데요, 아마도 칵테일소주가 한 때 유행으로 그칠 것을 우려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경쟁사들이 해당 카테고리에서 잇따라 성공함에 따라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인데요, 조만간 하이트진로 역시 관련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사실 예전에도 유자나 석류 맛을 첨가한 과일 소주 제품이 출시된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에 나온 제품들이 크게 성공한 데에는 타겟을 명확히 정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소주의 높은 도수에 거부감을 느끼는 젊은 층, 특히 여성들에게 어필하는 것이죠. 칵테일소주의 인기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궁금해지네요.


(사진 : koreadaily.com, newsis.com, foodbank.co.kr)

Posted by 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