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2015. 6. 28. 21:55



1990년대 중후반부터 '서양식 고급요리'라는 이미지로 새로운 외식문화를 열었던 패밀리 레스토랑이 매출 부진과 수익성 악화로 점차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국내 패밀리 레스토랑 '1세대' 격인 마르쉐, 씨즐러, 토니로마스 등은 이미 국내 시장에서 철수하였습니다.

(사진 : bywoong.com)


'2세대' 격인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TGI 프라이데이, 베니건스 등도 2000년대 중반까지는 예약과 대기 없이는 매장에 들어가지도 못할 정도로 인기를 끌며 소개팅과 데이트에서부터 입학식과 졸업식 등 각종 기념일 최고의 단체 외식 장소로 자리 잡았었지요. 하지만 1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는 서양 음식이 보편화되고 식문화 트렌드가 변화하며 이러한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가 110개에 달했던 매장 중 34개 매장을 영업종료하였고, 한때 전국에 23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었던 베니건스의 경우 이제 전국에 남은 매장 수가 4개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전반적으로 어려운 패밀리 레스토랑 업체들 사이에서 빕스(Vips)만이 유일하게 매장 수를 늘리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빕스의 경쟁력은 '웰빙'을 강조하는 샐러드 바와 소비자들의 니즈에 반응하여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세라는 분석입니다.

(사진 : CJ푸드빌 '계절밥상', news2day.com)

한편 최근에는 한식이 다시 외식 시장을 주도하는 반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식의 인기가 부활한 원인은 '합리적인 소비', '건강한 밥상', '한식의 현대화' 등의 트렌드가 대두되면서 소비자의 소비 패턴이 변화한 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최근 한식 열풍은 한식뷔페 브랜드들이 주도하고 있는데요, '계절밥상', '풀잎채', '화려한식탁엔테이블', '자연별곡', '원할머니 건강쌈밥&한식샐러드바' 등 다양한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Posted by 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