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2015. 7. 16. 00:27


최근 현대기아차는 원화대비 유로화와 엔화의 약세로 인해 수출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수입차들의 국내 시장 공략으로 인해 내수시장 점유율도 하락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상반기 현대기아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66.9% 지난 말에 비해 2.4% 하락하였습니다. 2009년만 해도 74% 달하던 현기차 점유율은 수입차 판매가 본격화된 지난 2013년부터 하락하기 시작하여 지난해 70%선이 무너지더니 이제 60% 수준도 장담할 없는 처지에 놓인 것입니다.



(그래픽 : jeongmo.co.kr)


한편 지난 수입차 업체들의 국내 시장 판매는 2 4 수준으로 나타났는데요, 불과 1년만에 무려 36% 증가한 수치입니다. BMW 수입차 최초로 월간 판매량 5,000대를 돌파하기도 했고, 상반기 수입차의 판매 점유율은 15.2% 기록하는 그야말로 '수입차 전성시대'라고 있겠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 팔린 수입차 1 7 , 70% 이상이 디젤(Diesel) 차량이라는 사실입니다.


국내 자동체 업체들의 경우 그동안 한국GM 말리부, 르노삼성의 SM5 등이 디젤 모델을 판매해 왔지만 비중은 크게 높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현기차가 중대형 차량의 디젤 엔진 개발 상용화에 속도를 내면서 '고연비' 상징이던 수입 디젤 차량에 도전장을 던졌는데요, 이로 인해 국산차와 수입차 연비 경쟁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 : hankyung.com)


실제로 국산차 업체들이 최근 출시했거나 하반기 내놓을 신차들의 공통된 특징은 디젤 모델이 포함되었다는 점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쏘나타 1.7 디젤, 쌍용자동차는 티볼리 디젤을 출시했으며 기아자동차는 15() K5 디젤을 선보였습니다. 한국GM(쉐보레) 역시 9 트랙스 디젤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시장 반응도 일단 긍정적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대자동차가 2016년형 쏘나타의 판매를 개시한 결과 전체 계약 대수의 26% 디젤 차량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최근 디젤 차량에 대한 편견이 줄어들면서 디젤 수요가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중형 세단 시장 자체를 확대하고 고객의 선택 폭을 늘리는 차원에서 쏘나타에도 디젤 모델을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2030세대는 물론 4050세대까지 디젤 차량에 대한 문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네요. 일각에서는 국내 디젤 차량의 성능이 좋아지긴 했으나 소음과 진동, 연비 효율 측면에서 아직은 수입 디젤차에 조금 못미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수입차 업체들의 ' 연비' 논란이 불거지면서 폭스바겐과 BMW 등의 업체들이 자사 모델들의 신고 연비를 낮춘 점은 국산 디젤차에게 기회요소가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국내 디젤차들의 반격은 자동차 시장에 어떤 영향을 있을까요?

Posted by 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