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2015. 6. 27. 21:53



(사진 : 유니클로 '수퍼 쿨비즈 룩')


오는 29일부터 삼성그룹이 삼성전자, 삼성 SDI, 제일모직 등 자사 임직원들의 '쿨비즈(Cool-biz)' 복장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여름철 에너지 절감 차원을 위한 조치로서 체감온도를 낮춰 냉방 전력을 절약하고 복장을 간편하게 해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라고 하네요. 삼성그룹 외에도 SK그룹, 한화그룹 등 기존의 복장 규정을 폐지∙완화하고 있는 흐름입니다.


삼성그룹의 경우 이번 달 29일부터 9월 4일까지 정장 재킷을 탈의하고 반소매 셔츠를 착용하는 근무 복장이 권장되며, 휴일 근무자에 한해서는 무릎을 드러내는 반바지 차림도 허용된다고 합니다. 제일모직 패션부문의 경우 회사 특성을 감안해 평일에도 반바지 근무를 가능하게 했다는군요. 이렇게 남성 직원들의 편한 옷차림을 권장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쿨비즈 룩이 패션 시장에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이러한 기조에 힘입어 비즈니스 남성복 업체와 아웃도어 업체 등이 새로운 소재와 기술력 등을 동원해 쿨비즈 상품을 선보이는 데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제일모직의 빈폴은 천연소재 리넨과 기능성 소재를 혼방해 구김이 덜 가고 물 세탁이 가능한 '딜라이트 리넨'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또한 쿨비즈 룩이 인기를 끌면서 남성 샌들의 판매량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출∙퇴근 시에 샌들을 착용하는 남성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금강제화에 따르면 지난 4~5월 남성 샌들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로 증가한 6,200켤레로 집계되었다고 합니다. 대신 비즈니스용 남성 샌들은 직장에서도 두루 신을 수 있도록 고급 가죽 소재를 사용하고 발등을 충분히 가려주는 디자인을 채택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Posted by 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