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2015. 6. 26. 10:37



메르세데스-벤츠의 마케팅 총괄 임원인 올라 칼레니우스(Källenius)는 최근 "2020년까지 한국 출시 차종을 17개에서 20개로 확장하고 향후 3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방증일텐데요, 실제로 한국은 메르세데스의 E 클래스가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이 팔리는 국가이자 최고급 세단인 S 클래스 역시 5번째로 많이 팔리는 나라라고 합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는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함께 조금은 올드한 느낌을 갖고 있는데요, 칼레니우스는 "앞으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엔트리급 차량에도 집중해 고객 범위를 확대하겠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사진 : 폭스바겐 폴로, themotorreport.com.au)

이미 소형차, 즉 엔트리급 모델을 한국 시장에 내놓은 수입차 업체들도 있는데요, BMW와 폭스바겐은 올 상반기에 각각 '1 시리즈'와 '폴로'의 새로운 모델을 국내 출시했습니다. 폭스바겐 폴로의 경우 2,600만원 대의 가격으로도 구입이 가능하군요.

(사진 :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uncrate.com)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역시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1억원 대를 호가하는 '레인지로버'의 하위 모델 '디스커버리 스포츠'를 국내 출시하며  젊은 소비자 층을 공략하고 나섰습니다. 하반기에는 재규어 'XE'를 출시하여 메르세데스나 BMW등 독일 차에 피로도를 느낀 한국 고객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사진 : 아우디 A1, autobild.de)

아우디코리아도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소형 모델 'A1'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현재 국내 엔트리급 모델인 A3보다 더 저렴한 차종인데요, A1의 경우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 가격이 약 1,500만~2,000만 원 선이어서 국내 가격도 2,000만원 대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사진 : worldfinanceloansinc.com)

이러한 '엔트리급' 바람 외에도 수입차 소비를 부추기는 것이 '폭탄세일'인데요, 신형 모델이 나올 차종들에 대한 1,000만 원 이상의 할인이 많아지면서 수입차를 할인해서 구매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차값을 할인받을 때에는 수입차 업체들의 '꼼수'를 살펴봐야 겠습니다. 일부 자체 할부금융사의 경우 시중 금리보다 2~3배 비싼 고금리를 취하기 때문에 파격적인 할인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있기 때문이죠. 수입차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할부금융과 사후관리(AS) 비용까지 꼼꼼히 따져보는 자세가 필요하겠습니다.


Posted by 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