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2015. 8. 1. 12:52


원래 김밥 하면 줄에 1000~2000 정도 하는 가격에 간단하게 끼를 떼우기 위해 먹는 음식으로 생각하기가 쉽지만, 최근에는 식문화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건강한 식재료로 만드는 이른바 '프리미엄 김밥' 새로운 웰빙(Well-being)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돈을 내더라도 깨끗하고 건강한 음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지 : hankyung.com)

현재 프리미엄 김밥 시장을 이끌고 있는 브랜드(업체) 바푸리, 바르다 김선생, 고봉민 김밥人, 서가원 김밥 등이 있는데요, 이들 업체의 공통적인 특징은 김밥 줄에 3000~4000 대로 가격이 높지만 믿을 만한 식재료와 풍부한 내용물을 내세웠다는 점입니다. '바른 사람이 바른 식재료로 바른 김밥을 만든다'라는 모토로 운영중인 바르다 김선생의 경우 표백제나 빙초산을 사용하지 않은 단무지와 남해 청정김, 국내산 햅쌀 만을 사용하는 좋은 재료로 만든 김밥을 판매하는데요, 현재 가맹점 수가 163개에 이르며 최근에는 브랜드 런칭 2 만에 누적 판매 1000 줄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바르다 김선생은 '죠스떡볶이' 유명한 죠스푸드의 2번째 외식 브랜드라고 하네요.


(사진 : econovill.com)


'프리미엄 숯불김밥' 바푸리는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푸리는 현재 TV, 라디오 등의 매체에 제작지원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고객들에게 간접적으로 브랜드를 노출하고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직접적으로 전국의 가맹점들의 매출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합니다. 또다른 업체인 서가원 김밥 역시 최고 품질의 재료는 물론 가맹점에 대한 본사(주식회사 오색만찬) 적극적인 지원, 한국의 전통미를 추구한 매장 디자인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트렌드에 편승해 우후죽순 생겨나는 프리미엄 김밥 업체들에 대한 우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레스토랑 컨설턴트 이범준 씨는 "프리미엄 김밥이라고 해서 재료에만 신경 것이 아니라, 먹기 편하게 김밥을 싸는 기본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당장 시류에 편승해 가격만 높여서는 오래 없다"라고 했습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조만간 프리미엄 김밥 시장의 옥석이 가려질 것이라고 하는데요, 제대로 메뉴 개발이나 음식 철학, 자본력 없이 '프리미엄'이라는 가치를 어설프게 내세운 후발 주자는 시장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Posted by 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