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2015. 8. 21. 09:24


이마트는 지난 4월부터 상품의 본질 기능만 남겨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하는 '노브랜드(No brand)'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인 품목으로는 뚜껑없는 변기 시트, 와이퍼, 건전지, 감자칩 등이 있는데요, 고객 반응이 폭발적이어서 현재 제품의 종류가 150가지로 늘어난 상태이며, 올해 내에 300가지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노브랜드는 가격상승의 주요 원인인 브랜딩(branding) 없애 가격과 품질에 집중한 전략입니다.


(사진 : hankyung.com)


최근 경기 침체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노브랜드는 경기 침체로 인해 합리적이고 알뜰한 소비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자 그들을 타겟으로 하여 실용성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입니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제품들의 가격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생산라인 통일, 판매채널 다양화를 통한 계약물량 확대, 기능 최적화, 디자인 단순화 등의 전략을 펼쳤습니다. 제품 패키지 역시 상품의 종류와 상관없이 노란 바탕에 검은 글씨를 인쇄하는 방식으로, 패키지에 들어가는 색상을 최소화해 불필요한 인쇄 횟수를 줄였습니다.


같은 노력의 결실로 노브랜드 상품은 같은 상품군의 브랜드 상품 최저가보다 최대 67%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전기포트는 9,900원으로 브랜드 상품 최저가(29,800)보다 67% 저렴하며, 감자칩의 경우 그램 단가 기준으로 브랜드 최저가 제품보다 59% 싸다고 하네요. 특히 원통형 감자칩의 인기가 폭발적이라고 합니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 발명프로젝트의 산물인 노브랜드는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상품을 낮은 가격에 제공함으로써 소비자 물가 안정에 이바지할 "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 6일부터 '52 발명프로젝트 캠페인' 진행하고 있는데요, 캠페인은 대형마트가 단순한 가격 할인 경쟁에서 벗어나 생활의 가치를 제공하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장소로 변화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Posted by 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