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2015. 4. 15. 19:11



생각보다 많은 기술들이 군사용 목적에서부터 개발되는데요, 무인 비행기 ‘드론#1'도 초창기에는 공군의 미사일 폭격 연습 대상, 정찰기로서의 역할 등을 하기 위해 탄생하였습니다. 여전히 대부분의 드론은 군사용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빠르면 수년 내에 우리 주변에서도 이따금 드론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드론 상업화의 중심에는 ‘물품 배송’이 있습니다. 독일의 대표적인 운송업체 DHL은 이미 작년 가을 드론으로 소포를 배송하는 실험에 성공했고, 아마존, 구글, 도미노피자 등도 드론을 이용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용도 외에도 최근 국내에서는 울산소방본부가 대형 재난 때 드론을 투입하기로 결정했고, 인도에서는 시위 군중을 진압하기 위해 ‘후추(pepper) 스프레이’를 탑재한 드론을 이용하기로 했답니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RC 헬기보다 훨씬 조작이 쉽고 값이 저렴해진 ‘멀티콥터#2’ 형 드론이 취미용 장난감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서 연예인 김동완 씨가 자신의 취미용 드론을 소개한 적도 있었죠.


이렇듯 드론의 미래 활용 가능성은 다양해 보이지만 아직은 국내외적으로 드론이 ‘항공기’로 분류되어 있으므로 상업용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규제 완화와 안전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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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론(drone)’이라는 이름은 벌이 윙윙거리며 나는 소리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2. Multicopter, 프로펠러가 여러 개 있는 구조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사진 : Hindustan Times via cnn.com(좌), MBC via fnnews.com(우))


Posted by 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