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2015. 5. 13. 07:53




아마존(Amazon.com)은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세계적인 온라인 소매 및 배송 업체입니다. 아마존은 배송 시스템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등 새로운 사업을 위한 투자에도 엄청난 비용을 들이기로 유명합니다. 실제로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여 227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투자비용의 증가로 인해 5,7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하네요.

아마존이 개발 중인 신(新)사업 중에서도 단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무인 항공기인 드론(drone)을 활용한 배송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에어'인데요, 미국의 한 연구기관은 만약 이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근거리∙소형 택배의 경우 단지 1달러의 배송 요금만으로 30분 내에 택배를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현재까지의 배송 서비스가 택배 수령인의 '주소' 중심 서비스였다면 드론을 활용한 미래의 배송 서비스는 '사용자의 현재 위치'로 택배의 목적지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어 외출 중에도 택배를 받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배송 서비스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이죠.

그러나 드론을 이용한 배송은 최초로 시도하는 것인만큼 안전과 신뢰성 등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만만치 않은데요, 그 중에서도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규제(#1)가 '아마존 프라임 에어'의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하지만 최근 드론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자 FAA가 태도를 바꿔 관련 규정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8일(월)에는 '무인 항공기 배송 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특허(#2)까지 취득했다고 알려졌는데요, 아마존 외 많은 쇼핑몰들이 유사한 서비스를 준비하는 추세인만큼 이번 특허 취득으로 인해 아마존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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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AA의 기존 규정은 상업용 드론을 조종하는 사람의 육안 범위 내에서만 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비행 고도를 150미터로 제한하는 등 사실상 배송 목적의 비행은 금지하고 있습니다.

#2. 특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마존 드론 배송은 사용자의 현재 위치로 배송할 수 있다. 사용자 현재 위치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 위치로 파악한다', '배송하는 물건에 따라 각기 다른 크기의 드론이 사용된다', '각종 센서를 활용해 사람과 동물을 피하고 경로 탐색 및 착륙 지점을 파악한다'.

(사진 : huffingtonpost.com)

Posted by 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