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2015. 5. 16. 10:52



잔잔한 감동이 있는 영상 한편 보고 가시죠. 미국 안경 브랜드 엔크로마(EnChroma)가 페인트 제조사인 밸스파(Valspar)와 협력하여 개발한 색맹 보정 안경을 개발했다는 내용입니다.

난생 처음 다채로운 색들을 본 여러 체험자들의 반응이 인상적인데요, 특히 2분 55초 경에 한 체험자가 '당신들은 이런 풍경을 매일 보는 건가요?'라고 물어보는 부분이 감명깊군요.

전 세계에는 무려 3억 명 이상의 색각 이상자(색맹, 색약)가 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훨씬 많은 수치이죠? 그 중에서도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 적색과 녹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적록 색맹인데요, 이런 증상은 사람의 눈에 따라 적색과 녹색의 파장이 겹치는 경우에 나타난다고 합니다.

최근 출시된 엔크로마 사의 제품은 적색과 녹색 파장이 겹치는 구간의 빛을 차단하는 필터를 사용한 것인데요, 이와 같이 특정 주파수의 빛만 차단하는 필터를 '노치(notch) 필터'라고 한다네요. 이 필터를 이용하면 적록색맹을 가진 사람도 빨간색과 녹색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다는데요, 필터의 특성 상 전체적으로 어둡게 보인다는 한계도 있다고 합니다.

이 제품은 기술의 발전이 색각 이상자들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여겨지는데요, 앞으로도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사람들에게 더 큰 선물을 안겨줄 수 있는 미래를 기대해봅니다. :)

(동영상 : Valspar Paint via youtube.com)


Posted by 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