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2015. 5. 10. 17:10




인스타그램(Instagram)의 성장세가 무서울 정도입니다. 지난해 11월 인스타그램은 월간 사용자가 전세계 3억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는 트위터(Twitter)의 2억 8,400만 명을 넘어선 수치입니다. 국내에서도 월간 사용자 수가 2013년 2월 26만 명이었던 것이 올해 3월 511만 명으로, 2년 새 사용자 수가 무려 20배 가까이 폭증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성과를 불과 창업 5년 만에 이루어 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 하네요.

인스타그램은 '제 3세대 SNS'라고 일컬어지기도 하는데요, 3세대 SNS는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관심사를 공유하는 제한적 네트워크를 제공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는 '디지털 큐레이션(#1)'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는데요,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인스타그램을 비롯하여 핀터레스트(Pinterest), 링크트인(LinkedIn) 등이 있습니다.

1세대 SNS란 '제한된 네트워크'로서 과거의 싸이월드나 개인 블로그와 같이 기존에 형성된 오프라인 인맥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서비스였고 , 트위터와 페이스북(Facebook)으로 대표되는 2세대 SNS는 '참여와 공개'가 중심이 되어 온라인 상의 관계가 불특정 다수로 확대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2세대 SNS는 무분별한 관계 확장으로 인한 '피로감'을 주게 되었는데요, 가족과 직장 동료들이 있어 사적인 이야기를 함부로 올리지 못하는 여러분의 모습을 떠올려 보시면 그 '피로감'이 어떤 것인지 감이 잡힐 것 같습니다.

이러한 2세대 SNS의 문제점이 3세대 SNS인 인스타그램의 열풍을 설명해 주는 듯 하는데요, 인스타그램은 익명성을 보장하고 관계 확장 역시 '해시태그(#)'로 대표되는 이용자의 선호 영역에 국한하기 때문입니다. 사용자는 익명의 아이디를 만들어 해시태그를 검색하며 마음에 드는 유저들과 부담없이 소통할 수 있는 것이죠.

인스타그램의 인기가 폭증하며 기업들 역시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 인스타그램을 채택하고 있는데요, 사진을 중심으로 소통하는 서비스인 만큼 패션업계와 외식업계 등의 관심이 특히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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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디지털 자산을 선택, 보존, 유지, 수집하는 것을 뜻합니다.

(사진 : cheaplikesfollowers.info)


Posted by 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