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2015. 5. 12. 12:40




요즘 이동통신 시장의 화두는 의심할 여지없이 '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등장입니다. 쉽게 말하면 음성통화와 문자는 무료로 제공하고 데이터 사용량에 따른 요금제를 고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이와 같은 변화는 이동통신 시장의 지각변동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이는데요, KT가 선두주자로 나선 데 이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빠른 시일 내에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데이터 선택 요금제의 출시는 사실 파격적인 할인 혜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복잡한 요금 구조를 단순하게 개편하고 데이터 중심의 요금 제도가 나왔다는 점에서 이동통신 시장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금)과 9일(토) 사이 KT는 433명의 가입자 증가를 기록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많은 신규 고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T가 새롭게 내놓은 'LTE 데이터 요금제'를 살펴보면 기존 음성통화나 문자의 이용률이 높았던 고객과 데이터 사용량이 많았던 고객 모두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음성통화 위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은 월 29,900원만 지불하면 값비싼 데이터 요금을 내지 않고 통화와 문자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겠군요. 그리고 59,900원 요금제부터는 기본 데이터 월 10GB에, 기본 데이터 초과 시 LTE보다는 조금 느린 속도로 하루 2GB씩을 추가로 제공되는 방식입니다. 사실상 월 6만 원이면 KT가 제공하는 모든 통신 서비스 (통화, 문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것이죠.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KT의 선점효과를 견제하기 위해서 이번 주 중에 이와 유사한 요금제를 내놓을 전망인데요, 음성통화 사용 비중이 높거나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분들은 새로운 요금 제도를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골라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데이터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헤비 유저'는 주로 동영상을 자주 보거나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데요, 동영상의 경우 고화질(HD) 영화와 드라마가 시간당 약 900MB, 프로야구 생중계가 시간당 약 700MB의 데이터를 소모한다고 합니다.

(표 : KT 데이터 선택 요금제, olleh.com)


Posted by 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