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2015. 5. 6. 06:45



요즘 화제의 인물 하면 더본코리아의 백종원 대표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MBC의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하여 간단하고도 특색있는 레시피들을 공개하는가 하면 의외의 유머감각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고 있습니다. 특유의 충청도 억양 섞인 그의 입담을 듣고 있으면 그가 연 매출 700억 원 이상의 기업을 거느린 자산가라는 생각을 하기 힘들 정도지요. 현재 백 대표는 27개의 브랜드 400개 이상의 점포를 운영하며 '요식업계 마이다스의 손', '대박 식당 제조기'로 통합니다.




백 대표는 2013년 연예인 소유진 씨와 결혼하며 유명세를 탔는데요, 이렇게만 보면 그의 삶이 평탄해 보이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군 제대 후 인테리어 사업을 시작해 번듯한 사장 호칭을 들을 정도로 회사를 키웠지만 IMF 관리체제로 인해 무려 17억 원의 빚더미에 빠지는 위기도 맞았습니다. 

빈털터리가 된 백 대표는 기존 취미생활 정도로 운영하던 '원조쌈밥집'의 운영을 인생의 마지막 기회로 삼고 외식업에 몰두했는데요, '잠 자는 시간 빼고는 주방에서 보낼' 정도의 열정을 바친 결과 위기를 극복하고 오히려 더 큰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요리사 자격증 하나 없는 백 대표가 원조쌈밥집은 물론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홍콩반점0410 등으로 연달아 '대박'을 터뜨린 것이죠.



'결국 손님들이 원하는 것은 가격 대비 만족도'라는 철학을 가진 백 대표는 이를 위해 메뉴를 단순화 및 특화 시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가 개발하는 메뉴들은 '새로운' 것 보다는 '누구나 싸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에 가깝지요. 또한 마진을 적게 남기더라도 손님들이 '줄을 서는 가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데요, 그 식당이 유명해지면 목 좋은 곳에 2호점을 내서 1호점의 손실을 만회하는 편이 낫다는 주장입니다.

백종원 대표의 거의 모든 브랜드는 한식 브랜드라는 점도 특징인데요, 백 대표 역시 한식의 세계화에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백 대표는 이대로라면 한식이 세계 시장은 물론 국내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는 전반적인 한식의 가격을 내리고 한식의 레시피를 외국인들에게도 전파하는 등 근본적인 곳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하는군요. 그런 그의 꿈은 글로벌 한식 브랜드를 만들어서 중식당과 일식당이 즐비한 라스베이거스의 유명 호텔에 최초의 한식당을 여는 것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흥미로운 사실 하나. 고깃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대패삼겹살'. 이 대패삼겹살의 특허권을 백종원 대표가 가지고 있다는 것,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사진 : fraises.tistory.com, fnnews.com, tagstory.com, ondalprince.tistory.com)

Posted by 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