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목),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음을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올해 6월 연 1.5%로 인하한 후 4개월 째 1.5% 수준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사진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news.kmib.co.kr)
금리 동결의 원인은 최근 내수 회복 추세가 확대되고 있고, 추가 금리 인하 시 가계부채를 더욱 불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가계부채가 비대해질 경우 추후 금리를 인상하려고 할 시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될 수 있죠. 결국 이번 정책은 경기 회복을 위한 과도한 양적완화보다는 금융 안정을 잡는 데 초점을 맞춘 정책인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한국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 인상을 연기함에 따라 마치 한국의 금리가 미국 금리에 비해 높아진 듯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은 오늘 하루 만에 16원이 급락하여 1,120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수출업계에는 한동안 잠잠했던 '원고(高) 공포'가 다시 위협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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