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2015. 10. 13. 11:37


'불평등이 우리를 평등으로 이끌었다.'


역설적인 표현이지만, 올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학자의 말입니다. 2015 노벨 경제학상은 영국 출신의 앵거스 디턴 교수(Angus Deaton, 70, 미국 프린스턴대) 차지하였습니다. 디턴 교수는 저서 '위대한 탈출' 통해 경제 성장에 따라 인류의 삶이 개선되고, 평등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사진 : 앵거스 디턴 교수, cbc.ca)


불평등의 부정적 기능보다 긍정적 효과가 크다고 분석한 점은 2013 토마 피케티가 '21세기 자본'에서 주장한 바와 반대되는 것입니다. 피케티는 "역사적으로 자본수익률이 경제성장률보다 항상 높았다" "돈이 돈을 버는 자본 소득이 일해서 버는 근로 소득보다 많기 때문에 불평등이 커진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도표 : hankyung.com)


반면 디턴 교수는 "경제 성장이 인류 삶의 질을 개선했으며 불평등 문제도 줄어들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디턴 교수는 '물질적 풍요' '건강' 상관관계에 집중하였는데요, 국가별 소득을 절대액이 아닌 증가율로 분석하니 소득과 수명이 정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었고, 중국과 인도에선 경제성장에 따라 영아사망률이 하락하였습니다.


디턴 교수 역시 성장이 불평등을 야기한다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이는 성장의 발전의 부산물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자본주의의 도입으로 인류 역사가 최초로 '평평한 지대' 들어설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디턴 교수는 또한 "평균 기대수명의 비약적 증가는 역설적으로 불평등이 빠르게 증가할 이루어졌다" 지적합니다.

Posted by 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