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최초의 노트북인 '서피스북(Surface Book)'을 공개하며 하드웨어 강화를 선언했습니다.
그 동안 MS는 직접 하드웨어를 만들기보다는 윈도(Windows) 운영체제의 라이센스를 판매하는 형태로 매출을 올려왔습니다. 반면 애플(Apple)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직접 설계하는 방식을 지켜왔죠. 이에 따라 애플의 기기는 늘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UX)를 선사한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MS의 신제품 서피스북은 매우 혁신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서피스북이야말로 노트북과 태블릿의 경계를 제대로 허문 제품'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시장의 평가는 애플, 특히 아이패드에게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델, 레노버, HP 등 기존 노트북 제조사들도 긴장할 것입니다.
(사진 : segye.com)
하드웨어 측면에서, 서피스북의 가장 괄목할만 한 특징은 상판뿐만 아니라 하판에도 배터리와 GPU(그래픽카드)를 장착하여 상판과 하판을 결합할 시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도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때는 상판을 분리하여 기본 제공되는 고감도 전자펜으로 필기를 하고, 휴식할 때에는 하판과 결합해 게임을 즐길 수 있겠죠. 바로 이 점이 휴대성과 성능 모두를 원해왔던 소비자들의 니즈를 제대로 파고들었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MS는 태블릿PC인 서피스 프로4와 윈도 스마트폰 루미아 950 시리즈도 공개했는데요, 창업 이후 줄곧 소프트웨어에 무게중심을 뒀던 MS가 하드웨어 영역으로의 본격 진출을 선언한 만큼 애플과의 세력 다툼도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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