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2015. 8. 15. 10:04


매장 내에 CCTV(폐쇄회로TV) 구비해 놓아도 어떤 연령층이 무슨 상품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어느 시간대에 가장 많은 손님이 몰리는지 분석할 있는 시대가 가까워졌습니다. CCTV 실시간 영상을 찍는 것에 머물지 않고 영상에 찍히는 사람의 성별, 나이, 얼굴까지 분석해주는 지능형 기기로 다시 태어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최근에는 빅데이터 기술까지 접목되면서 훨씬 다양한 정보를 처리할 있게 전망입니다.


(자료 : news.mk.co.kr)


실제로 LG CNS 최근 출시한 지능형 CCTV '스마트비전센서'에는 얼굴 인식 기능, 사람 계산 기능이 장착되어 있다고 하는군요. 카드 결제가 되는 POS 단말기와 연동시키면 어떤 사람이 어떤 상품을 얼마에 구매했는지까지 CCTV 통해 분석할 수가 있습니다. 이같은 지능형 CCTV 진화가 계속되면 현재 주로 보안 용도로 쓰이고 있는 CCTV 활용도가 매우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기본적인 보안 기능은 물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매장 관리, 열감지 센서를 통한 화재 감지, 얼굴 인식 기능을 통한 지속적인 범죄자 추적 등에 쓰여질 있습니다.


(그래픽 : hacklog.in)


지난해 미국 연방수사국(FBI) 특정 인물의 신원을 빠르게 조회할 있는 '차세대 인식시스템(NGI)' 도입했는데요, 이는 사람의 사진을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한 CCTV 통해 사람의 얼굴을 식별해내는 방식입니다. 영화에서나 법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는 1조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었다는데요, 우선 5,000 명의 사진을 등록한 데이터 규모를 확대해 나간다고 합니다.


이러한 CCTV 발전은 유용한 점도 많지만 인권 문제와 부딪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FBI NGI 시스템과 같은 경우 범죄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정보까지 저장하기 때문입니다. CCTV 발전으로 범죄를 예방하고 재난을 방지할 있다는 점과 CCTV 인해 침해받을 있는 개개인의 인권 문제, 사이에서의 균형이 중요할 같습니다.

Posted by 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