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2015. 9. 22. 16:07



(사진 : eastcoastentertainment.com)


각종 공연의 관람권이나 행사 입장권을 획득하기 위해 지나치게 많은 웃돈을 주고 암표를 거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세계적 밴드 마룬5(Maroon5)의 공연 티켓은 132,000원 짜리 스탠딩 석 표가 100만 원이 넘는 가격으로 팔리기도 했다고 하네요.


(표 : hankyung.com)


이러한 암표 거래는 주로 온라인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사실 상 단속을 받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현재 암표 판매에 대한 법은 "흥행장·경기장·역·나루터·정류장 등 요금을 받고 입장·승차·승선시키는 곳에서 웃돈을 받고 표를 다른 사람에게 되판 사람에겐 20만원 이하의 벌금 등을 물릴 수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죠. 때문에 온라인 암표 거래는 현행법 상 처벌이 불가합니다.


사실 온라인 암표 거래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최근 미국의 뉴욕 시는 오는 25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맨해튼 센트럴파크 행진을 관람할 수 있는 무료 티켓 8만 장을 추첨을 통해 배포하였다가 곤란한 처지에 놓였습니다. 추첨 결과가 나온 지 몇 시간 만에 이베이, 크레이그리스트 등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암표가 등장하기 시작하여 수 백달러 이상의 가격에 거래된 것입니다.


온라인 암표 거래는 공식 판매처에서 티켓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허위 매물로 인한 피해 가능성이 높고, 공연 취소 등에 따른 교환과 환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소지가 있습니다. 때문에 이와 관련한 법제적 장치의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Posted by 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