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2015. 9. 26. 15:32


취업 스트레스로 인해 명절에 고향 집을 찾지 않는 취업준비생과 시험준비생들이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실제로 취업 정보 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추석 고향에 내려가겠다고 응답한 취업준비생은 30% 안됐다고 하는데요, 정도면 '며느리 증후군' 이은 '() 명절 증후군'이라고도 있겠습니다. 추석 연휴가 하반기 공개채용 시즌의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것도 한몫 하는데요, 대부분 기업이 9 원서를 접수하고 10 초중순 필기시험을 치르기 때문이죠.


(사진 : segye.com)


사실 취업만 한다고 해서 '귀향 스트레스' 사라지는 아닙니다. 취업하고도 귀향을 꺼리는 청년들이 많은데요, 이유는 다름아닌 결혼입니다. '언제 취업할 거냐'라는 질문 못지 않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 '언제 결혼할 거냐'라는 압박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소개팅 업체가 최근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석 가장 듣기 싫은 잔소리 1위로 '결혼은 언제 하니' 꼽혔다고 하네요.


어쩌면 사상 최악의 취업난과 만혼 추세 속에서 나타날 있는 당연한 현상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취업이 됐다고 해서, 혹은 아직 어르신들께 보여드릴만한 성과가 없다고 해서 1년에 번뿐인 명절을 갑갑한 현실 속에서 보내는 것만이 정답일까요? 어르신들께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취업과 결혼에 관한 질문, 물론 반가운 마음에 하시는 질문일지라도 젊은 조카에게 상처를 있는 말은 아닐까요?

Posted by 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