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2015. 9. 14. 17:27


최근 무한도전에서 일제강점기 당시 강제 징용되었던 한인들의 실상을 보여주었고, 일본의 강제 징용에 대한 태도와 처우에 대해 비통한 마음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또한 위안부와 강제 징용 및 징병에 대한 인식과 태도, 역사 왜곡 문제, 군국주의의 망령의 부활 등의 일본의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자면, 대표적인 전범국가 독일이 과거를 반성하는 태도와 많이 비교 됩니다. 대표적인 독일 사례들과 더불어 영국의 사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일본과 비슷하게 영국 또한 식민지배를 한 대표적인 국가입니다. 하지만 일본과 반대되는 영국의 식민지배에 대한 사과 방식이 눈에 띕니다.


(사진출처 : the human write act)

영국은 과거 케냐를 식민지배하였습니다. 영국의 케냐 식민지배 역사를 간단히 보자면,1888년 영국 동아프리카 회사가 케냐에 설립되었고, 1952년 10월 부터 1959년 12월 까지 영국의 식민지배에 항거하는 마우마우 봉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1963년 12월 12일 케냐가 독립하였습니다.


(사진출처 : 뉴욕타임즈)

마우마우 무장 봉기가 있었던 당시, 영국의 식민통지 당국은 봉기에 가담한 독립 운동가에 대해 물고문, 성고문, 생매장 등의 가혹행위를 하였습니다. 이때, 케냐인이 1만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케냐측의 케냐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9만명이 처형되거나 고문, 16만명이 가혹행위를 당한 것으로 조사 및 발표하였습니다. 

영국은 60년전 무차별적 인권 침해 행위에 대해 반성하고, 피해자 5228명에게 1990만 파운드(364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하고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우후루 공원에 가혹행위를 반성하는 동상과 기념비를 설치하고 이에 부담된 비용 9만 파운드(1억6500만원)을 전액 영국정부가 부담하였습니다.

동상과 기념비 제막식(2015.9.12)에 참석한 마우마우 독립투사들은 영국의 사과를 받아들인다고 하였으며, 영국이 설치한 조형물은 화해의 상징물이 될 것이라고 크게 기뻐하였습니다.

영국 뿐만아니라, 네덜란드 정부의 인도네시아 점령에 대한 사과와 배상금 지급, 이탈리아의 리비아 식민통치에 대한 보상 지원 등 식민 통치에 대한 유럽 각국에서 나서고 있습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