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2015. 9. 9. 14:13


최근 중국발 경제 위기론이 대두되면서 인도가 중국을 대신하여 새로운 글로벌 경제성장 동력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 증권시장의 급락으로 전세계 금융시장이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에도 인도 경제는 7%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일부에서는 인도가 향후 8~9% 성장률을 이어갈 잠재력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1, 2분기 모두 7% 기록했으나 인도의 1분기 성장률은 7.5%였으며, IMF 역시 올해 중국의 성장률이 6.8% 머물 것으로 예상한 비해 인도의 성장률은 7.5%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래픽 : economywatch.com)



인도의 경제가 중국발 쇼크에도 흔들리지 않고 있는 이유는 인도 경제가 내수 위주이고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낮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인도의 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20% 불과하고, 수출 가운데에서도 서비스 부문이 50% 육박하는 수출 기반이 다양하다는 점도 분석을 뒷바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도의 2분기 성장률은 7.0%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였던 7.4% 밑돌아 최근 들어서는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도 내에서는 현재 7.25% 기준 금리를 0.5%포인트 가량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인도는 중국과 인구 규모는 비슷하지만 경제 총량과 글로벌 경제에 대한 영향력, 경제 인프라 등이 전반적으로 중국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중국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이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Posted by 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