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2015. 8. 9. 23:50


한국은행이 지난 3 발표한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올해 6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21 9000 달러로 5월에 비해 41% 늘어났습니다.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23 달러 규모로, 작년 동기에 비해서 33%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2012 3월부터 4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한국은행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사상 최대인 980 달러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사진 : economy21.co.kr)

하지만 요즘 우리나라의 수출도 어렵고 세계적으로도 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하는데, 조금 이상하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계실 같습니다. 왜냐하면 최근 이어지는 경상수지 흑자는 수출이 늘어 발생하는 흑자가 아니라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줄어드는 가운데 수입이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발생하는 '불황형 흑자'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6 경상수지 중에서 상품수지를 살펴보면, 상품의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2% 감소한 것에 비해 상품의 수입은 17.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품수지는 흑자 규모가 커진 반면 서비스수지는 적자 규모가 커지면서 서비스수지와 상품수지의 불균형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6월에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등의 여파로 여행수지 등이 악화되면서 서비스수지의 적자 규모가 5 4 달러에서 6 25 달러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서비스수지는 1989 해외여행이 자유화된 이후 고질적으로 적자를 내는 부문이기는 하지만, 메르스로 인한 경기 충격은 2분기 성장률을 1분기에 비해 0.3% 끌어내릴 정도로 '묵직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하지만 메르스가 사실상 종식되자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일시적인 충격이라는 의견이 대세입니다.

Posted by 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