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2015. 7. 30. 14:58


최근 금융상품시장에서 키워드로 떠오른 것은 다름아닌 금입니다. 금값이 폭으로 하락하면서 국내 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인데요, 특히 상반기 강세를 보였던 주식시장도 하락세로 돌아서는 추세를 보이자 금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더욱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금값은 사상 최고점이었던 2011년의 온스  1920.30달러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28일에는 1100달러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거의 값이 것인데요, 과연 지금이 금을 사기에 적합한 시기인지 따져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1트로이온스=31.10g, 약 7.55돈)



(그래프 : goldprice.org)


사실 초에는 금값이 잠시 오르는 듯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달러, 유로 세계 주요 통화의 가치와 반대로 움직이는 금값의 특성 , 일본과 유럽중앙은행(ECB) 등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가 경기부양을 위해 양적완화 정책을 실시하자 금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양적완화의 효과가 뚜렷하지 못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자 달러화의 가치가 오르기 시작하며 금값은 2월부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처럼 금값이 폭으로 하락하자 국내에서는 금값이 금을 사서 차익을 올리려는 투자자가 몰리며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관련 금융상품들도 잇따라 새롭게 출시되고 있지요. 이른바 '금테크'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인데요, 올들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예금과 적금의 매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최근 주식시장도 혼란을 겪자 대체상품으로 투자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입니다.


(사진 : jmagazine.joins.com)


하지만 일각에서는 섣불리 금에 투자했다가는 오히려 손실을 수도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기도 합니다. 금값이 향후 달러화의 가치나 글로벌 경제 상황 등에 따라 더욱 낮은 수준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이죠.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달러화가 장기간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달러의 대체재인 금의 수요가 회복되기는 힘들기 때문에 금의 가격이 온스당 1000달러를 하회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모건스탠리와 포브스 역시 비슷한 전망을 놓은 만큼, 관련 투자상품을 매수하려는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되는 시기입니다.

Posted by 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