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2015. 8. 7. 02:37


중국 내의 노동 임금 상승, 규제 심화, 그리고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리쇼어링(reshoring국외 진출 공장의 본국 회귀)' 정책이 합쳐지면서 이른바 '세계의 공장'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컨설팅업체 로디엄그룹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의 대미(對美) 직접투자 규모는 64 달러에 달하는데요, 노스캐롤라이나에 공장을 건설한 볼보 자동차의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볼보 자동차는 최근 중국의 지리 그룹에 인수되었죠.


(이미지 : hankyung.com)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자동차, 정보통신, 기계 고부가가치 업종 뿐만 아니라 섬유와 같은 저임금노동집약적 산업까지 미국으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미국은 중국에 비해 인건비는 2 가량 비싸지만, 값싼 공장 부지와 저렴한 에너지, 지방 정부의 적극적인 보조금 지원 세금 우대 정책, 고도화된 자동화 설비 등을 감안하면 인건비를 상쇄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중국의 경우, 중국 정부가 지난 지방자치단체에 외국 기업에 적용해 세제혜택을 재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지자체들은 주로 전통 제조업체들에 대한 세금 혜택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즈(NYT)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임금과 값비싼 연료물류비, 정부의 규제 강화로 인해 중국에서는 섬유산업이 수지가 맞지 않게 됐다고 전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 리쇼어링이 늘어나는 것은 미국 정부의 세제 혜택과 함께 중국 생산공장의 임금 상승과 물류비용 증가, 그리고 미국의 셰일 혁명으로 생산 비용이 대폭 낮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일부에서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역시 중국 기업의 미국행을 부추기는 원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TPP 미국과 일본이 주축이 되어 협상을 진행중인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 만큼 중국은 TPP 참여하고 있지 않은데요, TPP 체결될 중국의 규모를 뛰어넘는 세계 최대 시장이 생겨날 것이기 때문에 미국으로 거점을 옮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인지 미국으로 들어오는 기업에는 중국 기업뿐만 아니라 인도 최대의 섬유 기업인 시리발라흐 피티그룹, 브라질의 산타나섬유 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사 참조 : 한국경제신문

Posted by 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