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2015. 8. 4. 10:02


여름이 유난히 덥게 느껴지시는 분들이 많을 같습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영국의 인디펜던트 외신에 따르면 지난 31 이란의 남서부에 위치한 도시 반다르마샤르의 기온은 섭씨 46, 그리고 체감온도(열파지수, heat index) 무려 73.9도까지 치솟았다고 합니다.


(사진 : ibtimes.com)


한창 더울 때인 우리나라의 체감 온도가 40~48도인 것을 감안하면 그대로 놀라운 수치인데요, 이는 2003 8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기록된 81도에 이어 역대 번째로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반다르마샤르는 걸프 바다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바닷물 온다가 37도까지 올라가면서 습도가 치솟아 체감 온도가 더욱 높아졌다고 하네요.


다른 중동 국가인 이라크에서는 5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며칠 계속됨에 따라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4 간의 임시 휴무를 선포했다고 합니다. 이라크 정부는 폭염으로 전기 공급 사정이 불안정한 가운데 노동자들에게 가능하면 햇볕을 쐬지 않도록 하고 물을 충분히 마실 것을 권유했습니다. 이처럼 최근 중동을 뒤덮은 이상 고온 현상에 대해 기상학자들은 '히트돔(heat dome)' 현상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거대한 고기압이 중상층부 대기에 머무르며 뜨거운 공기를 지면으로 밀어내는 현상이죠.


(사진 : economictimes.indiatimes.com)


더위만 기승을 부리는 아닙니다. 지난 31 인도양의 태풍인 사이클론 '코멘' 몰고 폭우가 인도 동부에 상륙하며 주변에 거주하던 주민 100 명이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목숨을 잃고, 17 명이 넘는 주민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습니다. 같은 사이클론의 여파로 주변 미얀마와 베트남에서도 80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인도는 원래 6월부터 9 사이의 몬순 기간에 강우량의 80% 내리지만 이번 피해는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어서 최악의 홍수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Posted by 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