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2015. 7. 15. 14:55


이란과 서방 주요 6개국(UN안보리 상임이사국(미국, 영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독일) 간의 이란 핵무기 보유와 경제적 제재에 대한 협상이 13 만에 최종 타결 되었습니다. 지난 14() 오스트리아에서의 기자회견에서 이란과 6개국 대표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열고 합의 사실을 공식 발표한 것이지요. 이번 타결안에 따라 이란은 핵무기 개발을 포기함과 동시에 자국 시설에 대한 UN 사찰을 허용키로 했으며, 서방국들은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 국가는 북한이 유일하게 되었습니다.


(사진 : abcnews.go.com)


이란은 핵무기 개발 활동이 포착된 2002년부터 미국에 의해 '악의 (Axis of evil)'으로 규정되었고 2006년부터 거의 10년에 이르는 시간동안 자국의 수입원인 원유 수출까지 제한받아 심각한 경기 침체를 맞았습니다. 2013 8 출범한 하산 로하니 정권이 미국에 "핵을 포기할 의사가 있다" 손을 내밀자 협상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았습니다. 지난 4월에는 이란과 미국이 제시한 세부 협상 내용이 엇갈려 협상 막판에 진통을 겪기도 했는데요, 결국에는 양측이 합의에 도달한 것입니다. 이번 협상의 타결에 대해서는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주요국의 대표들 역시 성명을 발표하고 협상 타결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영구적으로 핵무기를 포기한 것은 아니고 우라늄 농축을 통한 평화적 핵개발 이용권리를 보장받았지만 당분간 확산의 우려를 덜었다는 점에 이번 합의의 의의가 있습니다. 이란은 향후 10년간 신형 원심분리기를 이용한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는 활동 제한을 수용했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은 이란의 군사 시설까지 사찰할 권한을 확보하였습니다.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는 내년 초부터 해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 newstomato.com)


이란 협상의 최종 타결은 향후 세계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인구 8,000 명에 세계 원유 보유량 4, 천연가스 매장량 역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이란이 글로벌 무역 시장에 복귀하면 글로벌 에너지시장에 변화를 몰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지요. 이란은 현재 원유 저장고에 즉각 수출할 있는 물량으로 3천만 배럴의 원유를 비축한 것으로 알려져 이란의 원유 수출이 시작되면 원유의 가격이 배럴당 5~15달러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국내 증권시장 역시 국제 유가의 하락에 대한 기대감에 항공해운중공업건설주 등이 상승하기 시작하였습니다.

Posted by 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