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거래 용어 중 '옵션'(Option)이란 미래의 일정 기한 내에 특정 상품을 정해진 가격에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입니다. 옵션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는데요, 특정 자산을 매수(사자)할 수 있는 권리인 콜 옵션(Call option)과 매도(팔자)할 수 있는 권리인 풋 옵션(Put option)으로 이루어져 있지요. 또한 '헤지'(Hedge)는 본래 울타리, 방어 등의 뜻을 가진 단어로서 '환율, 금리 또는 다른 자산에 대한 투자 등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위험 자산의 가격 변동을 제거하는 행동'을 뜻합니다. 쉽게 말하면 '위험 회피'라고 할 수 있겠죠.
(이미지 : plus.google.com)
콜 옵션이나 풋 옵션을 통해 특정 자산을 정해진 가격에 매매할 수 있기 때문에, 바꾸어 말하면 이 '옵션'들을 통해 자산의 가격 상승이나 가격 하락에 따른 위험을 헤지(회피)할 수 있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콜 옵션은 자산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될 때 사는 것이고, 풋 옵션은 자산의 가격에 내릴 것 같을 때 사는 것"입니다. 자산을 팔거나 살 수 있는 권리를 넘겨준 옵션 매도자는 옵션 매수자에게 권리를 넘겨준 대가로 일정 비용을 받는데 이를 옵션 가격 혹은 옵션 프리미엄이라고 합니다. 간단한 예를 들어서 쉽게 이해르 해 볼까요?
A라는 100만 원짜리 상품이 있습니다. A 상품의 현재가격은 100만 원이지만 한달 후에는 가격 변동이 생겨나는 상품입니다. 즉 한달 후에는 50만 원이 될 수도 있고 150만 원이 될 수도 있는 것이지요. 여기서 콜 옵션을 매수하면 A 상품을 100만 원에 살 권리를 10만 원의 프리미엄을 주고 사는 것입니다. 만약 한달 후 A의 가격이 150만 원이 되면 150만 원짜리를 100만 원에 매수할 수 있게 되므로 50만 원을 남기게 되는 것이죠. 프리미엄(10만 원)을 빼도 40만 원의 이익을 얻는 것입니다.
(도표 : truefriend.com)
만약 콜 옵션을 구매했는데 A 상품의 가격이 오히려 50만 원으로 떨어진다면, 50만 원짜리를 100만 원에 살 이유가 없겠죠? 이런 경우에는 프리미엄에 지불한 10만 원만 손해를 보고 A 상품을 살 권리는 포기하면 되는 것입니다. 풋 옵션의 경우 콜 옵션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생각을 하면 됩니다. 이와 같이 옵션의 매수는 상황에 따라 이익이 무한히 커질 수도 있지만 손해는 프리미엄 지불 비용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반면 옵션을 매도한 사람은 프리미엄에 대한 이익은 한정되어 있고 손실은 무한히 커질 수도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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