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2015. 7. 22. 15:25


'키덜트(Kidult)' 본래 '철없는 어른' 뜻하는 단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내 키덜트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유통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미 다수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이나 카페, 편의점에서 개성있는 캐릭터를 만나보는 일은 흔한 일이 되었지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어린이들을 주요 타겟으로 삼았던 캐릭터 산업이 어른 세대를 사로잡고 있는 것입니다.


(이미지 : sportsq.co.kr)


영화계도 예외는 아니겠지요? 여름 극장가에도 애니메이션물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의 '인사이드 아웃' 비롯해 1980년대 비디오 게임을 소재로 삼은 '픽셀'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29일에는 '미니언즈' 개봉을 앞두고 있죠. '인사이드 아웃' 국내에서 개봉한 픽사(Pixar) 역대 애니메이션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토이스토리3'(148 ), '-E'(132 ) 등을 크게 앞서는 스코어지요.


22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인사이드 아웃' 21 12 428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230 명을 기록하였습니다. 뒤를 '연평해전', '픽셀', '인시디어스3' 등이 이었는데요, 오늘 개봉한 국산 영화 '암살' '인사이드 아웃' 대항마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미지 : colin.kr)


전에 없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 어른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으로 통합니다. 실제 CGV 통계 자료를 봐도 2030 세대가 전체 관객의 75% 이상을 차지하며 어른 관객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사실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사이드 아웃' 주인공 라일리의 머리 '감정 컨트롤 본부'에서 일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다섯 감정을 대변하는 캐릭터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라일리에게 행복을 되찾아주기 위해 벌이는 모험을 그린 작품입니다.


그렇다면 '인사이드 아웃' 성인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최원호 한국교육상담연구원장에 따르면 어른들 역시 어린이의 단계별 발달 과정에서 온갖 시행착오를 겪으며 천신만고 끝에 어른이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른들도 여전히 좌충우돌하며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할 때가 많지요. 이들도 여전히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 갇혀 있기 때문에, 영화에서 만나는 다섯 가지 감정에 대해 어른들의 느낌과 울림이 훨씬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Posted by 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