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2015. 7. 19. 11:40


세계적인 밀랍인형 전문 전시관인 그레뱅뮤지엄(Grévin Museum) 오는 29 서울 을지로에 개관합니다. 미국문화원 건물을 박물관으로 꾸몄다고 하네요. 일반 관람객은 30일부터 관람할 있다고 합니다그레뱅은 신문 기자였던 아서 메이어(1844~1924) 1882 프랑스 파리에 세운 것이 시초입니다. 그의 아이디어를 조각가였던 알프레드 그레뱅(1827~1892) 실행으로 옮긴 것이죠. 개관 직후부터 인기를 모은 그레뱅은 이후 캐나다 몬트리올, 체코 프라하에도 문을 열었습니다. 서울은 번째이자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최초인 셈이지요. 그레뱅뮤지엄은 서울을 아시아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구상이고, 서울시 역시 최근 원화 강세와 메르스(MERS) 등의 악재로 원동력을 잃은 관광 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진 : viva100.com)


그레뱅은 서울관 개관을 위해 밀랍인형 80개를 새로 제작했다고 합니다. 안재욱, 김수현, 싸이, 최지우, 지드래곤 한류스타가 대거 입성하는 것은 물론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위인, 프란치스코 교황, 김수환 추기경 종교계 인물, 파치노, 로버트 니로, 마이클 조던, 레넌, 크루즈, 김연아, 앙드레 국내 유명인사들의 밀랍인형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서울 그레뱅뮤지엄은 서울에 위치하는 만큼 한류 테마가 강조된 것이 특징인데요, 관람객은 밀랍인형과 사진을 찍는 것에서부터 여러가지 게임 등에도 참여할 있다고 합니다.


그레뱅에 전시되는 밀랍인형은 반드시 본인의 동의를 얻은 후에 제작된다고 합니다. 고인의 경우 유족의 동의를 얻는다고 하네요. 하지만 밀랍인형으로 만들어지는 스타에게 금전적인 대가는 지불되지 않습니다. 대신 밀랍인형이 되어 박물관에 전시되는 것은 세계적인 유명인사라는 의미이므로 오히려 해외 유명인사들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다고 하네요.


(사진 : dailymail.co.uk)


개당 제작비가 1 8000 원에서 3 원에 이르는 밀랍인형의 제작에는 조각가, 화장 전문가, 머리카락 장인 2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5~6개월 동안의 작업을 거쳐야 한다고 합니다. 주근깨나 문신, 눈가 주름 세세한 부분도 살리는 것이 원칙입니다. 여러 작업 중에서도 특히 까다로운 것은 머리카락을 심는 작업으로, 50 가닥에 이르는 머리카락을 직접 손으로 심기 때문입니다. 머리카락 역시 현실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모(人毛) 사용한다고 하네요. 인형이 만들어지면 본인의 최종 확인을 거친 후에 전시되는데요, 배우는 얼마나 예쁘게 보이느냐에 신경쓰는 반면 스포츠 선수는 자세의 정확성을 중시한다고 하네요.


(이미지 : prlink.yonhapnews.co.kr)


서울 그레뱅뮤지엄의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23,000, 청소년 18,000, 어린이 15,000원입니다. 정식으로 오픈하기 전부터 팝업 스튜디오 형식으로 소규모의 전시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한편 영국 런던에 본관을 두고 있는 다른 밀랍인형 박물관인 마담 투소 박물관 역시 잠실 롯데월드에서 간이 전시를 진행중입니다. 향후 서울에 정식 박물관을 오픈할 지에 대한 가능성을 보기 위한 소규모 전시라고 합니다.

Posted by 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