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2015. 7. 10. 13:40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는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타이어가 펑크나서 곤혹을 치렀다는 이야기를 듣기가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바로 공기압을 이용하지 않는, 즉 공기를 넣지 않아도 되는 타이어가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9일(목)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 비공기입 타이어(NPT)인 '한국 아이플렉스(iFLEX)'가 실제 자동차 주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미지 : joongang.joins.com)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1년부터 친환경 타이어 개발 추세에 맞춰 일반적인 고무 타이어에 사용되는 공기압을 사용하지 않는 타이어를 개발해 왔는데요, 올 4월에는 상하이에서 열린 2015 오토차이나(상하이모터쇼)에서 이미 아이플렉스의 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아이플렉스는 제품의 설계 단계에서부터 에너지 소비와 유해물질 사용을 줄인 우레탄 유니소재(Uni-Material)로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실제로 아이플렉스 타이어의 제조 과정은 4단계로서 보통 8단계에 걸쳐 만들어지는 타이어 제조 과정을 크게 단순화해 에너지 절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유니소재란 기존 제품을 구성하고 있는 부품과 소재의 재질을 단순화∙단일화한 것으로 유해물질이 적고 재활용성이 높은 미래형 친환경소재를 뜻합니다. 한국타이어의 경우 이미 2012년 '유내소재 활용 친환경 타이어 제조기술'이라는 정부 과제 수행의 일환으로 비공기입 타이어를 개발한 바 있습니다. 세계 타이어 업계에서 1,2위를 달리고 있는 미쉐린과 브리지스톤도 모두 비공기입 타이를 개발하는 중이라고 하네요.


(사진 : autotimes.hankyung.com)


이처럼 한국타이어가 약 4년 전부터 비공기입 타이어를 개발하고 시제품을 선보여 왔지만 특히 이번 주행 테스트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단순히 자동차에 장착해 운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속 130km에 이르는 고속 주행과 지그재그 주행 등 각종 내구성 및 안전성 시험을 통과했기 때문입니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은 "앞으로도 R&D(연구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해 미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하는 한편 아직까지 비공기입 타이어를 양산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Posted by 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