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2015. 7. 3. 07:43



(사진 : 배달의 민족 CF)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 부탁해!'... 어느덧 이렇게나 다양해진 배달 앱의 종류, 바야흐로 배달 앱의 전성시대입니다. 전화를 하지 않아도 되고 스마트폰을 통해 메뉴를 확인할 수 있는 편리함과 맛집 추천과 이용 후기 등을 참고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것입니다. 배달 앱 서비스가 시작된 지 5년 만에 배달 앱 다운로드는 4천만 건, 한 달 이용자 수는 5백만 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기존 홍보 수단이 마땅치 않았던 이른바 '동네 배달 식당'들은 배달앱의 힘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배달 앱 기업들이 아예 자체 배달서비스를 개시하거나 다른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몸집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 1일(수) 요기요는 종합외식 전문 기업인 놀부와 제휴를 맺고 놀부 가맹점의 음식 주문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배달 앱인 '부탁해!'를 운영하는 메쉬코리아는 BGF리테일의 편의점 브랜드 CU와의 제휴를 통해 생필품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고 해당 서비스 사용 가능 지역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예정입니다.

(사진 : likelink.co.kr)


하지만 한창 성장기인 배달 앱 업계에도 몇 가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수수료 문제입니다. 업체에 따라 수수료는 최고 12% 대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수수료 문제 때문인지 최근 MBC의 실험에 따르면 배달 앱을 사용하여 주문할 시 일부 업체의 경우 음식의 양이 줄어들거나 원래 넣어주는 쿠폰이 없기도 했습니다. 수수료율에 따라 배달 앱 업체가 음식을 팔아 벌어들이는 순이익의 절반 가량을 수수료로 떼 가는 경우도 생긴다고 하네요.

수수료 문제 뿐만 아니라 매달 3만 원에서 5만 원 대까지 내야하는 광고비도 상인들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여기에 메뉴나 가격 업데이트와 같은 앱 관리가 허술하다는 불만이 제기되기도 하는데요, 배달 앱 업체들은 억울하다는 반응입니다. '블랙 컨슈머(Black consumer)'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주장인데요, 일부 자영업자들이 TV 등 매체에 출연해 수수료율을 20% 수준까지 부풀려 말한다거나 특정 업체의 행태를 마치 업계 공통의 행태처럼 표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Posted by 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