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2015. 6. 6. 14:38



빅 데이터(Big data). 독자 분들도 얼핏 한번 쯤은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빅 데이터란 디지털 환경에 존재하는 방대한 규모의 자료로부터 가치를 추출하고 결과를 분석하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세계적인 여론조사 기관 갤럽(Gallup)의 짐 클리프턴(Clifton) 회장은 최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방대한 데이터 안에 숨어 있는 의미를 파악하고 새로운 발견을 제시하는 것이 미래의 갤럽이 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전화 통화 등으로 여론조사를 하던 방식이 최근 정확도 면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죠.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그룹의 마윈(Jack Ma) 회장 역시 앞으로 30년 간 DT(Data Technology∙데이터 기술) 혁명과 함께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했는데요,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개별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줄 아는 기업이 성공하는 'DT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요약하자면 빅 데이터란 대규모의 데이터를 나름의 방식으로 분석하고 재가공하여 새로운 예측을 제시하거나 개별 고객에 대응하는 해답을 찾아내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빅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고객의 응답을 받아적는 '1차 데이터'보다는 유용하고 의미있는 것을 찾아내고 해석할 수 있는 '2차 데이터'를 뽑아내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클리프턴 회장은 이를 위해 '무엇(what)'보다는 '왜(why)'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고객의 행동에 대한 표면적인 이유보다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는 뜻이죠.

우리나라에서도 빅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데요,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5일(금) 기존 빅 데이터 아카데미에 '빅 데이터 기획전문가 과정'을 신설하고 인력 육성 및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금융권에서도 올 9월부터 특정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제외한 개인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끔 규제가 완화될 전망이어서 빅 데이터를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 computerworld.com)


Posted by 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