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2015. 5. 25. 22:45



삼겹살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한국인의 대표적인 먹거리인데요, 특히 여름철이 다가오는 5월부터 삼겹살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예년보다 더 가파른 추세로 삼겹살의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하네요. 여름 내내 비싼 가격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축산물 품질 평가원에 따르면 돈육 대표가격이 5월 평균 1kg당 5,862원으로 발표되어 2011년 12월 이후 근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돈육 가격은 5월 4,969원으로 올해는 그보다 18% 정도 치솟은 것인데요, 이마트의 냉장 삼겹살 대표가격 역시 올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100g당 2,470원으로 호주산 소고기(2,180원)보다도 비싸졌다는군요. 브랜드 상품의 경우 2,000원 대 후반에서 3,000원 대를 호가하기도 한답니다.

이와 같이 돈육과 삼겹살의 가격이 계속 오르는 것은 수요 측면의 원인과 공급 측면의 원인이 합쳐져서 그 추세가 더욱 가팔라 진다는 분석입니다. 수요 측면의 원인으로는 최근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삼겹살을 사 들고 나들이를 가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인데요, 특히 캠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기 메뉴가 삼겹살이겠지요.

이번에 특히 삼겹살의 가격을 많이 올려놓은 요인은 작년 발생한 유행성 돼지 설사병과 구제역의 영향이 꼽히고 있는데요, 돼지의 폐사가 증가했고 어미 돼지의 수가 감소해 출하되는 돼지의 마리 수 역시 전년 대비 1.7%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결국 최근의 삼겹살 가격 소동은 시장 가격을 결정짓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수요와 공급에 의한 현상인 것으로 보이네요. 유통업계는 여름철 나들이가 줄어들 9월 이후에나 돼지고가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사진 : womaneconomy.kr)


Posted by 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