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5. 4. 28. 17:24



보잉 B747의 크기를 넘어서며 화려하게 등장했던 ‘하늘 위의 호텔’, 에어버스 사의 A380이 출시된 지도 어느덧 10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에어버스의 주요 고객인 에미레이트 항공과 싱가포르 항공 등의 항공사는 A380을 다량 도입하였지만 그 외의 많은 항공사들이 A380의 도입을 늦추거나 취소하면서 전체적인 성과는 신통치 않은 모양입니다. 에어버스는 A380을 개발할 당시 2020년 내에 A380 1,550기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현재까지 실제 주문량은 300여 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에어버스의 파브리스 브리지에 CEO, 존 레이히 COO(최고운영책임자) 등은 A380의 위기설을 부정하며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CFO(최고재무책임자) 하랄트 빌헬름의 경우 해당 기종에 대한 수요가 10년 내에 회복되지 않으면 단종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한편 A380의 경쟁 기종으로 꼽히는 보잉의 최신 기종 B747-8 역시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데요, 이 같이 초대형 여객기가 사양화되는 핵심 요인은 바로 경제성인데요, 엔진이 4개인데다가 연비도 상대적으로 떨어져 그에 따른 유지 비용이 문제시 되는 것입니다.


또한 항공 시장은 승객의 수요가 다양해지며 연비가 좋은 중형 및 소형 항공기로 운항 빈도를 높이고 목적지를 다양화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추세에 따라 대형기 중에서도 A380과 B747보다는 상대적으로 작고 엔진이 2개(쌍발)인 에어버스 A330neo, A350, 보잉 B777 등의 기종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사진 : B747(위), A380(아래) iho.hu via matome.naver.jp)

Posted by 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