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5. 4. 23. 07:04


적은 예산으로 여행을 하기 위해서 꼭 생각해보게 되는 것이 바로 ‘저가항공사(LCC, Low cost carrier)이겠죠. 20일(월) 발표된 2015년 미국고객만족지수(ACSI) 보고서에는 미국 내 주요 항공사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순위(#1) 가 게재되어 있는데요, 제트블루 항공이 81점으로 1위를 차지한 반면 스피릿 항공은 54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스피릿 항공은 미국의 저가항공사 중에서도 가장 저렴한 ‘초 저가항공사’로 통하기도 하는데요, ACSI의 소비자 만족도 순위를 보면 무조건 싸다고 좋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그 이유는 스피릿 항공이 티켓 값을 낮추기 위해 다른 서비스들을 극단적으로 축소하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면 티켓의 환불이 불가한 것은 물론 기내 선반에 짐을 실으려면 추가 요금을 내야하고 기내에서 물을 마시려고 해도 3달러를 결제해야 합니다. 또 탑승권을 집에서 인쇄해 가지 않으면 인쇄 수수료로 10달러를 지불해야 하지요. 멋모르고 싼 가격에 매료되어 아무런 준비 없이 공항에 가면 오히려 다른 항공사보다 더 비싼 값을 치를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한편 유럽 최대의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Ryanair)의 경우 보딩패스 인쇄 수수료가 무려 70유로(약 8만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현명한 여행자라면 자신이 예약한 저가항공사의 서비스 정책을 꼼꼼히 확인하고, 이메일을 수시로 확인해 엉뚱한 곳에 소중한 돈을 쓰는 일은 없도록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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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위 제트블루(JetBlue Airways, 81점) / 2위 사우스웨스트(Southwest Airlines, 78점) / 3위 알래스카(Alaska Airlines) / 4위 나머지 평균(73점) / 5위 델타(Delta Air Lines, 71점) / 6위 아메리칸(American Airlines, 66점) / 7위  얼리전트(Allegiant Air, 65점) / 8위 유나이티드(United Airlines, 60점) / 9위 프론티어(Frontier Airlines, 58점) / 10위 스피릿(Spirit Airlines, 54점)


(일러스트 : Marc Rosenthal via wsj.com)

Posted by 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