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5. 7. 4. 21:23



(사진 : dkilbo.com)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바다 속을 구경할 수 있는 '해중전망대'가 문을 열었습니다. 경북 울릉군이 지난 1일 국내 최초∙유일의 해중전망대인 '천부 해중전망대'를 개장했습니다. 천부 해중전망대는 천부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의 핵심 시설로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해 지었다고 합니다.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 위치한 이 해중전망대는 작년 7월 1일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시범 개장을 하고 관광객 및 주민에게 무료로 개방해 왔습니다. 올 7월부터는 정상 개장을 함과 동시에 관광객 1인당 4,000원 씩의 입장료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최근 전염병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의 여파로 관광 경기가 침체되자 다시 7월 한달 동안 무료로 관람객을 맞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천부 해중전망대는 높이 22.2m, 해중 전망실 지름 10m의 규모로 지어졌으며 정사각형 모양의 전망 창 20개를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전망실 내부에는 한꺼번에 100명의 관람객이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군요. 전망대 인근 해역은 방어, 복어, 쥐치, 참돔 등 물고기와 성게, 전복, 소라, 불가사리 등 다양한 수중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최수일 울릉군수가 직접 전국 관광객들의 방문을 부탁하고 나섰네요.

한편 전망대에는 육지에서 100m 가량 뻗은 다리를 통해 접근해야 하는데요, 다리와 해상전망대에서는 울릉도의 해상 명물인 코끼리바위와 삼선암 등을 구경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바다 속은 물론 바다 위의 풍경도 일품이겠죠? 올 여름 울릉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이라면 해중전망대에서 색다른 경험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