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2015. 4. 25. 12:39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중국 노동절 연휴 기간에 유커(遊客, 중국인 관광객) 10만 명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작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수치인데요, 몇년 째 이어져온 이런 추세에 기획재정부는 관광 산업을 한국 경제에서 가장 ‘핫(hot)’한 산업으로 보고 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고 합니다.

기획재정부는 제주공항 시설 확충, 서울 시내 면세점 신설(#1) 등의 인프라 확충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으로 관광 인프라를 육성하는 모습인데요, 특히 서울 시내에 면세점을 신설할 경우 제주도에 집중된 유커를 분산하는 효과를 봄과 동시에 기업 입장에서도 수익성이 좋을 것으로 기대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화갤러리아의 경우 63빌딩을 신규 면세점 후보지로 정하고, 황금색을 좋아하는 중국인의 심리에 기존 면세점을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와 63빌딩의 인프라가 합쳐지면 가장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금융계에서는 엔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 중국인 관광객을 일본에 빼앗길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정부의 지원과 기업의 투자가 시너지효과를 내 이와 같은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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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관세청은 오는 6월 서울 시내 면세점 입찰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호텔 신라와 신세계, 한화 등 유통업계 거물들이 유치전에 뛰어든 상황입니다.


(사진 : mt.co.kr)

Posted by 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