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2015. 4. 26. 14:59



기본적으로 수출이 잘 되기 위한 조건 중 하나는 자국 통화의 낮은 가치입니다. 예를 들어 달러-원 환율이 달러당 1,000원 일때 보다는 1,500원 일때 수출 기업들에게 유리한 것이죠. 그 외 무역 상대국의 경제 규모와 성장 단계도 수출에 영향을 미칩니다.


최근 우리나라는 대미(對美)수출을 제외하면 수출 실적이 부진한데요, 이 역시 환율의 영향을 받은 측면이 큽니다. 일본과 EU의 경우 대규모의 양적 완화(#1)를 진행중이어서 엔화 환율 및 유로 환율이 크게 떨어진 상태인데요, 이 때문에 일본과 유럽의 해외 수출이 증가하는 대신 우리나라의 해외 수출은 줄어들게 된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수출국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의 경우에도 중국의 부동산 시장 침체 때문에 대부분의 경제 지표가 하락하는 추세라서 우리나라의 대중(對中)수출은 마이너스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일본과 EU의 양적 완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의 수출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 경제의 활성화로 인해 대미 수출이 증가하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고, 미국의 경제회복은 세계 경제의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긍정적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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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채 발행 등을 통해 시장에 돈을 풂으로써 경기를 활성화하고 자국 통화의 평가절하를 노리는 경제 정책입니다.


(사진 : newstomato.com)

Posted by 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