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2015. 4. 24. 07:02



‘당신이 곧 패스워드다.’ 세계 최대의 CPU 기업 인텔이 최근 내건 슬로건입니다. 커크 스카우젠(Kirk Skaugen) 인텔 부사장은 ‘사용자의 음성과 지문, 안면 인식으로 PC에 로그인하는 기술이 2015년부터 탑재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생체 인식을 통한 보안 인증은 암호를 외울 필요가 없고 분실이나 도용, 해킹의 위험이 극히 적기 때문에 차세대 보안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것인데요, 특히 보안성과 편의성이 동시에 강조되는 핀테크 분야가 성장하며 모바일 시장에서도 생체인식 기술에 대한 필요성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실 생체 인식 기술이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닌데요, 이미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나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에서는 지문 인식과 안면 인식 등을 통해서 스마트폰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올 하반기 출시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10도 손가락이나 얼굴만으로 로그인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다는군요.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페이팔의 개발 책임자 조너선 르블랑(Jonathan LeBlanc)은 ‘지문 인식, 홍채 인식은 머지 않아 구식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생체 인식 방식이 지문 인식과 같은 '외부적 방식'에서 몸에 내장하는 기기를 통한 심박동 인식과 같은 '내부적 방식'으로 바뀔 것이라는 주장인데요, 안면 인식과 지문 인식 등의 방식에는 적은 확률일지라도 오류의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과연 패스워드의 시대는 종말을 고하게 될 지, 또 생체 인식 기술은 어떤 길을 가게 될지 궁금해 지는군요.

(사진 : cnn.com)


Posted by 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