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2015. 4. 15. 19:05



며칠 전부터 국제 뉴스에는 '이란 핵 협상'이라는 헤드라인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이란 핵 협상'이란 이란과 미국 등 6개국 (UN안보리 상임이사국(#1) + 독일) 간의 이란 핵무기 보유와 경제적 제재에 대한 협상인데요.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할 시 현재의 원유수출 제한 등 대(對) 이란 경제 제재(#2)를 해제하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일부 기사 등에서는 ‘타결’이 되었다고 알려졌지만 '잠정 타결’ 상태이고 이란과 미국 양국이 제시한 세부 내용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 이란 측
7일, 이란의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트위터를 통해 '합의 즉시 대(對) 이란 제재를 모두 해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이란 내 보수 강경파의 영향으로 보여집니다.


- 미국 측
그러나 10일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합의가 타결 되더라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 후 경제 제재를 점차적으로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 내 의심스러운 곳은 어디든지 사찰할 권한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협상이 타결될 경우 원유 보유량 4위인 이란 자체의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에 영향을 줄 것이며 한국 경제에 줄 영향과 그에 따른 기회와 위기를 파악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협상 시한은 6월 30일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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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UN 안전보장이사회 5개국 : 미국, 영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2. 이란은 2002년 미국으로부터 ‘악의 축(Axis of evil)’으로 규정됐고 2006년부터 핵 무기 개발 의혹으로 10여년 동안 국가의 주 수입원인 원유 수출까지 제한받아 심각한 경기침체를 맞았습니다.

사진 :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
*Photo by AP via voakorea.com


Posted by 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