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2015. 8. 25. 12:55


국가교육과정개정연구위원회는 24() 한국교원대에서 '초등학교 한자 교육 활성화를 위한 공청회' 개최하고 초등학교 한자 교육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기 위해 논의하였습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를 포함시키는 몇가지 방안이 제시되었는데요, 본문 한자어 옆에 괄호를 치고 한자를 병기하는 방식, 여백이나 각주에 한자를 제시하는 방식, 단원 끝에 주요 학습 개념을 한자와 함께 설명하는 방식 등이 제안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시도는 최근 한글 위주로 교육을 받은 젊은 세대가 한자 어원에는 관심이 없어 기초적 단어의 의미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추진된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에서는 오는 9 새로운 한자 교육 활성화 방안을 고시하는 것을 목표로 해당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르면 2018년부터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가 실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사안에 대해서는 찬반 논란이 뜨겁다고 하는데요, '사교육만 조장할 뿐이다' 반대하는 입장과 '한자 문맹을 막아야 한다' 찬성하는 입장이 있습니다.


(사진 : news.chosun.com)


반대측에서는 낱말은 문장의 흐름 속에서 충분히 뜻을 이해할 있기 때문에 초등학생에게 굳이 한자를 가르칠 필요는 없다고 하네요. 또한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면 교사나 학생 모두에게 학습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며 이는 과도한 사교육 지출로 이어질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한자를 병기할 필요 없이 어려운 한자말을 우리말로 바꾸는 작업에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사진 : imnews.imbc.com)


하지만 찬성측의 주장 역시 일리가 있는데요, 정확한 한자 어원을 알면 우리말의 의미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있다는 것이 찬성측 주장의 핵심입니다. 오직 한글로만 교육하는 방식을 고수하면 누구나 쉽게 글을 읽을 수는 있지만 그에 비해 실질적인 어휘력이 부족한 '빈어증' 시달릴 밖에 없다는 것이죠. 사교육비 문제에 관해서도 교육부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더라도 한자와 관련된 시험 문제를 내지는 않을 "이라는 방침을 밝혔으며, 학습 부담이 느껴지지 않도록 초등학교 기준 한자 수는 300자에서 600자로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Posted by Reasy